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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 날짜

2012.6.30

목차

18. 생각하는 ''''식물''''에 대해 ''''생각하다''''
84. 종이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42. 미션! 나무로 살아남기!
52. 오늘도 우리는 나무와 함께
64. 나무, 그 신비로운 이야기
76. 아낌없이 주는 의사 강전유 선생님
84. 종이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책 소개

우리에게 나무란 ''''아낌없이 주는'''' 존재이다. 당장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책상, 연필, 종이, 집… 나무가 아닌 것이 없다. 물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길거리로 나가보자. 나무는 한여름 뙤약볕을 막아주고,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서 평온함을 느낀다. 시골에서 나무의 존재는 더욱 도드라진다. 시골 입구에 있는 당산나무는 그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으며, 그 나무 밑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오늘날 전설을 만들었다. 늘 우리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나무, 우리는 나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유이출판 『Beyond trees』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나무 그 이상의 나무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는 한낱 연료와 재료로 생각하지만, 나무는 인간보다 오래 살았고, 인간보다 많은 종이 있으며, 이런 나무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면 지금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단순히 풍경이 아닌 이웃으로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나무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면 지금 주변에 있는 나무들이 단순히 풍경이 아닌 이웃으로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는 ''''살아 있는'''' 나무라고 인식하지 않고, 인간 중심적으로 ''''쓸모 있는'''' 나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지구상에 사라져가고 있는 나무들이 얼마나 될까? 사라져가는 나무들로 인해 지구의 균형은 깨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극한 상황이 오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그들을 이해하는 일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인간적인 생각을 뛰어넘어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작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거대한 나무가 된다. 거대한 나무 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가 공존하며 살고 있다. 가능성의 증거이자, 진화의 증명이고 신비와 성장의 보고인 나무. 『Beyond trees』에서는 우리 인간의 입장에 갇힌 눈으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나무에 관해 이야기한다.

책 미리보기

우리가 식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아주 미흡하다. 단지 지금 우리의 수준에서 내릴 수 있는 불완전한 정보와 관념만으로 ‘식물은 지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생명도 생각도 없는 물건처럼 여기며 쓰고 버릴 따름이라면 너무 성급하고 오만한 것은 아닐까? 아직 식물로부터 직접적인 신경섬유나 뇌조직을 발견한 사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식물도 원초적인 신경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밝혀질 사실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추측일 뿐이지만, 언젠가 우리는 지금 동물들과 그러하듯이 나무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그들의 의미에 대해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이야기를 함께 할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p.27

그들이 어울려 이루어진 숲으로 바람이 분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들은 어느 한 그루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도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제각각인 것처럼 나무도 같은 바람 앞에서 그 생김과 성질에 따라 자기만의 바람을 탄다. 어떤 예술작품에서도 그런 적 없는 독창적인 선을 그리고 리듬을 만든다. (중략)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바람을 맞이하고 껴안고 흘려보낸다. 그리고 잠연히 말을 건낸다. ---p.92

그들이 어울려 이루어진 숲으로 바람이 분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들은 어느 한 그루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어도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제각각인 것처럼 나무도 같은 바람 앞에서 그 생김과 성질에 따라 자기만의 바람을 탄다. 어떤 예술작품에서도 그런 적 없는 독창적인 선을 그리고 리듬을 만든다. (중략) 바람에 하염없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바람을 맞이하고 껴안고 흘려보낸다. 그리고 잠연히 말을 건낸다. ---p.92